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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잇단 규모 6.0 이상 강진으로 사망자 속출

이란 잇단 규모 6.0 이상 강진으로 사망자 속출
이란 남부에서 심야에 강진이 잇따르면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에 따르면 새벽 2시 2분쯤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반다르압바스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고, 첫 지진 뒤에 주변에서 더 강력한 지진도 잇따랐습니다.

새벽 4시 인근 지역에서 규모 6.3, 6.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고, 아침 8시까지 24차례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메흐디 도우스티 호르무즈건주 주지사는 국영 IRNA 통신에 이번 지진으로 진원과 가까운 도시 사예드 코쉬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건물이 무너지면서 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관리를 인용해 부상자 49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주요 도시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진 때문에 사상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 경계에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있어 지진이 빈발했습니다.

2003년 이란 남부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3만1천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1990년 이란 북부에서는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4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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