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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박홍근 비공개 회동…원 구성 '물꼬' 트이나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내일(3일) 비공개로 만날 예정입니다. 두 원내대표의 담판으로 한 달 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원 구성과 쌓여있는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을 찾았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귀국 일성으로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주말을 이용해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회동을 통해서 원 구성 타결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남이 약속돼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내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모레 본회의 소집을 예고한 상황에서 하루 전 막판 협상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사법개혁특위 참여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관련 소 취하 등 협상 쟁점에 대한 여야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양쪽 모두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국회 공백 상황에 압박을 느끼는 만큼, 협상이 전향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고물가 경제위기 속 유류세 인하 등 산적한 민생 현안도 국회 처리 절차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문보고서 제출 기한이 지났지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 역시 쟁점입니다.

특히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김승희 복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은 원구성 이후 청문회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그전에 거취를 결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안귀령/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김승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범죄 혐의자를 추천한 인사 시스템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현안마다 여야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는 가운데 김승희 후보자 거취를 매개로 원 구성 협상이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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