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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농악도 강탈"…반크, 글로벌 청원 동참 촉구

반크에서 중국의 농악 강탈에 맞서 배포한 포스터 / 아무거나 먼저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한국의 농악이 중국의 농악무? 농악은 언제나 한국의 전통문화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농악을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것에 반발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SNS 등을 통해 글로벌 청원을 시작했습니다.

'아무거나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라는 포스터를 한글과 영어로 만든 반크는 "한국의 농악이 중국의 농악무? 농악은 언제나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내용을 담아 청원 동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크 글로벌 청원 주소 bridgeasia.net) 글로벌 청원에서는 농악에 대한 설명과 중국이 어떤 내용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농악무'를 등재했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농악은 타악기를 치며 행진, 판놀음 등을 하는 음악으로, 한국의 대표 공연 예술이자 오랜 기간 전승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2009년 '조선족의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한국보다 5년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중국은 농악이 조선족의 무형문화유산이며, 유네스코에 먼저 등재했기에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크는 "조선족 문화가 곧 중국 문화의 일부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강탈해 문화 제국주의를 실현하려는 중국의 횡포"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소수민족을 통제하기로 하고,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1956년 새롭게 만든 명칭이라고 반크는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 조선족은 실제 존재하는 소수민족이 아니라, 그저 중국에서 행정적인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명칭에 불과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중국은 한국의 반발을 보면서도 조선족의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문화를 중국 문화에 편입시키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며 "중국의 영토에서 발생한 역사를 모두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반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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