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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 변이 탓…"하루 15만 명 이상 확진 대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며칠째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외에서 새롭게 퍼지고 있는 변이에 주목하고 있는데, 하루 확진자가 15만 명까지 늘어날 상황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110개국으로 퍼지면서 전 세계 확진자가 20%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지난달 29일) : 대유행은 변하고 있을 뿐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미크론을 추적하고, 계속 나타나는 변이들을 분석해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BA.4와 BA.5 변이가 전체 확진자의 52%를 차지했고, 유럽에서도 두 변이로 인해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들에게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형 백신 설계를 권고했습니다.

[넬슨/FDA 자문위원 (지난달 28일) : 가을 대유행 위기와 줄어드는 백신 효과를 생각하면, 우리는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달 전 0.9%에 불과했던 BA.5 검출률이 3주 사이 7.5%로 높아졌습니다.

해외유입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까지 치솟았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변이 유입에도) 치명률이라든지 이런 비율, 사망률이나 이런 것들이 그렇게 높아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재유행 예측을 해보면 (하루 확진자가) 15~20만 명 정도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

지난 4월처럼 하루 15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 다시 코로나 검사와 치료 병상 수요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검사와 대면 진료, 그리고 치료제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를 1만 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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