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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어르신, 꽃다발 좀 들어주세요"…전 세계 울린 '20초 영상'

해리슨 펄럭 틱톡
일면식도 없는 노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그의 제작 의도가 또 한 번 감동을 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호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틱톡에서 5,20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해리슨 펄럭(Harrison Pawluk, 22)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화제가 된 영상에서 해리슨은 호주 멜버른의 한 쇼핑센터에 찾아 홀로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한 노인에게 다가간 뒤 "꽃다발을 잠깐 들어주시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펄럭 틱톡

노인이 흔쾌히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이, 그는 가방에서 옷을 꺼내입고는 꽃다발을 챙기지 않은 채 노인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노인은 뒤늦게 해리슨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꽃다발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감동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20초 남짓한 이 영상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에 공개됐는데,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5,100만 회, 좋아요 1,000만 개 이상을 돌파했습니다.

해리슨은 호주 데일리메일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오늘'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영상의 제작 의도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여행 중에 수많은 노숙인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여행 이후 내 콘텐츠의 본질을 바꾸게 됐고, 이를 통해 선행을 전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그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펄럭 틱톡
해리슨 펄럭 틱톡

실제로 그의 영상들은 나이와 성별, 장소를 불문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프리허그, 꽃다발 등을 전하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가끔 어떤 사람들은 해리슨의 꽃 선물과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며 의심하고,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를 만난 대다수의 사람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해리슨의 영상 제작과 촬영을 돕는 테일러 라일리(Taylor Reilly, 21)는 "많은 인플루언서가 화제가 되기 위해 자극적인 가짜 영상을 만들지만, 해리슨은 다르다. 그는 자기 행동이 다른 사람의 변화에 도움이 된다는 걸 진정으로 믿기 때문에 이런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슨과 라일리는 함께 LA 여행을 다녀온 뒤 SNS 플랫폼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비록 지금은 꽃다발과 사소한 행동으로 기쁨을 주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눈덩이 효과'를 믿으며 제작 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했습니다.

해리슨은 최근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나와 함께 선행을 전파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기업의 후원을 기다린다"고 밝히면서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나 역시 다른 관점에서 인생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해리슨 펄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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