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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근본은 사회주의…홍콩인은 존중해야"

시진핑 "국가근본은 사회주의…홍콩인은 존중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회주의 제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근본 제도며, 홍콩 모든 주민은 국가의 근본 제도를 자각하고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1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서 약 33분 동안 한 연설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가 "세상이 공인하는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이른바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정권은 애국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치법칙"이라며 "세계 어떤 나라나 지역, 국민도 비애국적이고 심지어 매국적·반역적이기까지 한 세력과 인물에게 정권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콩특별행정구의 통치권을 애국자가 확고히 장악하는 것은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이며, 그 어느 때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 수호가 일국양제 방침의 최고 원칙이라는 전제 아래 홍콩·마카오는 기존의 자본주의 제도를 장기간 그대로 유지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국'의 원칙이 확고할수록 '양제'의 이점이 두드러진다"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진입했고 일국양제를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이 역사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시 주석은 "홍콩의 독특한 지위와 강점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홍콩이 장기간 독자적인 지위와 강점을 유지하고 국제금융, 해운, 무역의 중심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오늘 발언은 '중국식 일국양제'가 서방이 말하는 일국양제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지난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표출됐던 자유주의 세력의 홍콩 정치 개입을 차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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