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셔틀 못 봤다, 악의적 제보"…남주혁, '학폭 의혹' 반박 등장

배우 남주혁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주혁과 고등학교 같은 반 동창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주혁과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면서 수일고등학교 졸업장을 공개했다.

A씨는 "(남주혁의) 학폭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인 부분과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섞은 악의적 제보"라며 "저마저도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저희 반에서 그 누구도 빵셔틀을 시키는 것을 본 적도 없고, 남주혁 씨가 같은 반 학우에게 욕하고 폭력을 한 경우도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달 28일 남주혁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가 나왔다. 남주혁의 고교 동창이라 밝힌 B씨는 "남주혁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유료 게임과 게임 내 아이템을 마음대로 결제했고, 원치 않은 '스파링'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의 이같은 주장에 자신의 기억을 소환했다.

A씨는 "스마트폰 결제나 스파링은 저희 반에서 일어났던 일은 맞다"면서 "하지만 스마트폰 결제는 저희 반 한 학생이 담임 선생님 핸드폰으로 결제한 사건이었다. 남주혁 씨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 친구의 잘못된 행동으로 선을 넘은 행위이기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가 주장한 '스파링 강요'에 대해서는 "WWE 프로레슬링에 대해 아실 거로 생각한다. 혈기 왕성했던 저희는 가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반 뒤편에서 프로레슬링은 아니지만, 몸을 부딪치며 놀았다. 누가 주도한 부분이 전혀 없고 각자 투덕거리며 노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섞어 제보한 의도가 악의적이고 불순하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직접 느끼고 본 남주혁 씨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게 옳은 일인 거 같아 저는 여기까지만 작성하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남주혁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20일에도 한 매체가 익명 제보자의 말을 빌려 남주혁이 중, 고등학교에 다니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하자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해당 매체와 기자, 제보자를 형사 고소했다. 매체는 피소 후 기사 일부를 수정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