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윤' 박성민 비서실장 사퇴…이준석 "개혁으로 돌파"

<앵커>

성 상납 관련 의혹으로 윤리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친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당 대표 비서실장이 사퇴했는데, 여러 해석과 반박이 오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부탁으로 비서실장을 맡게 된 지 석 달 만입니다.

'일신상의 이유'란 단서를 달았지만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의원이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냔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사전 교감도 없었고 이 대표 측과 갈등도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는 딱히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떠난 거 아니냐고…)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성민 의원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친윤계로 해석되는 그들의 견제를 '개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인데 자진사퇴설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돌파할 방법이라고 하는 건 작년 이맘때쯤 했던 것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

당 밖에서도 이 대표를 둘러싼 압박이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는 사기죄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데 어제 구치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호인 측은 성 상납 관련 증거가 많고 진술도 구체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