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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잠기고 발 묶인 자동차…수도권 곳곳 빗길 교통사고

<앵커>

서울과 수도권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어떤 피해들이 있었는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법조단지입니다.

건물 안 복도로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수원 권선구에 있는 중고차 판매 단지에서는 주차돼 있던 중고차 10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강동구 강일동에 있는 한 굴다리 아래에선 물이 차오르면서 지나가던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경기 포천시에는 산정호수 근처 개울물이 불어나면서 인도가 물에 잠겼습니다.

[개울이 넘치네. 넘쳐 들어오네.]

빗길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서울 중구의 한 교차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다른 승용차 3대와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미끄러진 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으면서 신호까지 마비돼 극심한 혼잡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침수 피해는 주택 63곳과 상가 22곳 등 총 18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 양평군 등에서는 침수 피해를 본 이재민 10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와 경기 수원시, 가평군 등에서도 19세대가 침수피해로 숙박시설이나 마을회관 등에 일시적으로 대피했습니다.

도로 침수는 총 14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에서는 20미터 가까이 도로 사면이 유실됐고,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 지반이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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