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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초당 1600톤 물 방류…경기 북부 호우특보 해제

<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군남댐의 수위가 최근 가파르게 올랐는데, 비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북한의 영향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북한 황강댐이 군남댐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통일부가 어제(30일) 북한이 사전통지 없이 황강댐 수문을 연 걸로 판단하고, 북한에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지금 비는 그친 것 같은데 군남댐 수위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굵은 비가 쏟아졌던 이곳 군남댐은 현재는 고요한 상태입니다.

다만, 오후에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임진강 물은 많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군남댐 상황실은 현재 초당 1천6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며 수위 조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지역 폭우 영향으로 물 유입량이 늘어나자, 27일 저녁부터 군남댐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아침 6시 30분 기준 군남댐 수위는 27.6m로, 어제 오후 3시쯤 30m까지 올랐다가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약 3미터로 3시간 넘게 비슷한 높이를 유지 중입니다.

또 한탄강 댐 수위는 66.8m인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도 비 피해가 있었죠?

<기자>

남양주와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 94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편, 경기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가 된 상황인데요.

워낙 많은 비가 집중되는 지역인 만큼 언제든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급격히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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