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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비서실장 사퇴에, 이준석 "개혁 박차"

<앵커>

당 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서실장이 오늘(30일) 사퇴했습니다. 물러난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쪽과 가까운 사람으로 꼽히는데, 사표를 낸 것을 두고 여러 해석과 반박이 오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부탁으로 비서실장을 맡게 된 지 불과 석 달 만입니다.

'일신상의 이유'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의원이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사전 교감도 없었고 이 대표 측과 갈등도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는 딱히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떠난 거 아니냐고….)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성민 의원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는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친윤계로 해석되는 그들의 견제를 '개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인데 자진사퇴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돌파할 방법이라고 하는 건 작년 이맘때쯤 했던 것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당 밖에서도 이 대표를 둘러싼 압박이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가 사기죄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오늘(30일)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변호인 측은 성 상납 관련 증거가 많고 진술도 구체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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