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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턱밑 '군 배치', 대중 견제…"신냉전"

<앵커>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정상들은 중국을 도전, 러시아는 위협으로 각각 규정했습니다. 거기에 맞서 미국은 유럽에 배치할 군사력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나토는 새 전략 개념에서 중국의 야망과 강압적 정책이 나토의 안보와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예고한 대로 처음으로 중국을 사실상의 '위협'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스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중국이 우리의 적은 아니지만, 중국의 심각한 도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12년 전 전략적 파트너로 규정했던 러시아는, 이번에는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적시했습니다.

이런 위협에 맞서겠다며 나토는 집단안보체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중립국이었던 핀란드와 스웨덴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나토의 영역을 확장했고, 러시아 턱밑 폴란드에 유럽 지역을 관할하는 미 5군단 사령부를 영구 주둔시키고, F-35 스텔스기 등 핵심 전력을 유럽에 추가 배치하는 미국의 전력 증강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핀란드화(중립국화)'를 추구했지만, 지금 '유럽의 나토화'를 보고 있습니다. 푸틴의 바람에 정확히 반대되고,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가 핀란드와 스웨덴에 병력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며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미러 대립에 이어 미중 패권 경쟁에도 나토가 참전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신냉전 시대로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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