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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잇따라…화물차량 빗길에 미끄러져 '아찔'

<앵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고 대형화물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바지를 종아리 위까지 올려 입은 사람들이 물이 가득한 통로를 지나갑니다.

초록색으로 된 깔판이 물 위를 떠다닙니다.

경기도 수원시 1호선의 세류역 지하 통로가 침수돼 출근 시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설호진/세류역 역장 : 위험하잖아요. 바닥이 물에 차 있으니깐. 2시간 정도 무정차하고 그다음에 바로 조치하고 개통하되 지금은 엘리베이터나 전기가 흐르잖아요? 그 부분만 제외하고 정상운행 하고 있습니다.]

수원 권선구의 한 주택가.

도로 위로 주황색 호스가 길게 뻗어 있고, 사각 맨홀 위로 물이 계속 나옵니다.

[배수 업무 관계자 : 저희가 일단 순차적으로 빼 줄 테니까….]

반지하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집에 들어온 빗물을 빼기 위해 분주합니다.

[인근 주민 : 하수도가 다 역류도 하고 하천도 다 범람해 가지고 지하집들이 한 무릎 이상은 다 찬 것 같아요. 소방차도 왔었고, 근데 지금 비가 또 시작이 돼 가지고….]

얇은 흰색 스티로폼으로 복도에 찰랑거리는 물을 계속 빼냅니다.

복도와 방 곳곳에는 물이 휩쓸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30일) 새벽 3시쯤, 충남 서산시의 한 아동발달센터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문준혁/발달센터 관계자 : 정강이까지 물 찼으니까 일단 밑에 있는 전기 시스템은 다 망가졌고 아이들 치료하는 도구들도 다 망가졌고 다음 주까지는 그냥 100% 복구는 안 될 것 같아요.]

3차선 도로 터널 입구를 대형 화물차가 막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터널 앞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대형 화물차가 터널을 가로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터널 후미에 있던 차량 수십 대가 1시간가량 고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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