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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SNS 인종 차별하면 앞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

손흥민에 SNS 인종 차별하면 앞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
앞으로 손흥민(30·토트넘) 선수에게 SNS에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영국 축구 팬은 경기장 출입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 오늘(30일) "영국 검찰이 축구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증오 범죄를 저지른 팬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인종 차별 등 혐오와 적대감이 포함된 학대 행위에 대해 법원에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요청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해 팬이 현실 공간에서 피해자와 대면한 상황에서 벌인 범죄에 대해서만 법원이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었는데 적용 범위가 '인터넷 공간'으로 넓어진 것입니다.

검찰은 "축구에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증오 범죄는 피해자에게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SNS에서 손흥민에 대해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최근 '사과 편지 쓰기' 처분만 받고 끝난 12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앞으로는 비슷한 일을 저지르면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출입 금지 명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유와 경기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맨유의 득점이 취소돼 맨유 팬들이 SNS에서 손흥민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12명에 대해 경찰이 신원을 파악해 수사를 벌였고, 이들을 정식으로 기소하는 대신 사과 편지를 쓰도록 하는 '공동체 해결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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