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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이준석 배제, 정치권 불행…민주당 97세대, 이준석 뛰어넘어야"

금태섭 "이준석 배제, 정치권 불행…민주당 97세대, 이준석 뛰어넘어야"

SBS 뉴스

작성 2022.06.30 16: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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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금태섭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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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5년간의 목표 있어야…'이준석 갈등' 비생산적"
"이준석 배제되고 되돌아가는 것은 국민의힘에 '불행'"
"박성민, '신호' 주듯 사퇴…'이준석 징계', 국민 짜증 유발"
"훈련 통한 젊은 정치인 양성 아닌 화제 인물 섭외뿐"
"민주당에 '결기와 패기' 안 보여…밑바닥부터 바뀌어야"
"민주당, 혁신 아닌 '윤석열 실수' 기다리고 있어"
"이준석, 대구에서 '탄핵의 강' 언급…패기와 젊음 보여줘"
"민주당 97세대, 이준석처럼 예상 뛰어넘는 행보 보여야"
"민주당 대선 패배, '문재인 정부'-'이재명 후보' 모두 책임 있어"
"국민의힘도 입당 권유…'알리바이' 되고 싶지 않아"
"국민의힘·민주당, 자기들끼리 놀고 있어…국민, 새로운 리더십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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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 이분만큼 독특한 위치에 계신 분이 있을까 싶네요. 금태섭 전 의원 모시고 정치권 현황과 관련한 생각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금태섭/前 의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 금태섭/前 의원: 아무래도 제가 현역으로 활동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도 하고 사람들 만나서 얘기도 듣고 어떻게 하면 우리 정치에 제가 기여할 수 있을까 그런 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를 도우신 거 아닌가요?
 
▶ 금태섭/前 의원: 캠프에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구상이 보수 쪽을 혁신해 보자, 보수 쪽을 바꾸는 것을 대선을 이용해서 해 보자 했는데 그게 잘 되지는 않았죠.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정권 교체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래서 제가 캠프에서 특별히 어떤 기여를 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와서 그 후에는 그대로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결별할 그 즈음에 금태섭 전 의원도 같이 나온 겁니까?
 
▶ 금태섭/前 의원: 그때 같이 나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지금은 정치권 현안을 여당이든 야당이든 금태섭 전 의원께서 보는 시각은 특별히 어느 정파의 관점에서 보시는 건 아닐 것 아니에요.
 
▶ 금태섭/前 의원: 그렇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로 저는 당적이 없으니까요. 어쨌든 상식에 맞게 평가를 하고 분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최근에 이준석 대표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내부 상황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도 그렇고 지지하지 않더라도 저거 어떻게 도대체 가는 거지. 쫓아내려고 하는 건가? 이준석 대표가 뭘 크게 잘못했구나, 잘못한 건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오갈 텐데 금태섭 전 의원이 보기에는 어때요?
 
▶ 금태섭/前 의원: 윤리위에서 결정을 할 거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걸 기다려봐야 되는데요. 어느 정파나 갈등이 있을 수가 있고 또 의견이 갈릴 수가 있지만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은 지극히 비생산적이다. 집권 여당이라는 것은 5년 동안 우리가 뭘 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그것을 제시하고 그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통령실이나 정당이나 또 관료집단에서도 계속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분출할 수 있게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러는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서 갈등이 생기거나 노선 차이가 있거나 하는 것은 괜찮은데 지금은 이준석 대표 개인의 어떤 문제가 있냐, 없냐, 물러나야 되느냐, 마느냐. 어떻게 보면 권력 투쟁으로밖에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이런 결과가 나오든 저런 결과가 나오든 좀 짜증이 나 계실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 또 대선 때 캠프도 계셨으니까 그 캠프 안의 분위기가 어떠하다라는 것도 아마 느끼셨을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는 윤석열 캠프의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금태섭/前 의원: 그때 당시에는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하고 여러 차례 이제 갈등을 빚었고 또 본인이 제시하는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사실 윤석열 후보랑 가까운 분들과의 사이에서는 갈등이 있었죠.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하고는 생각이 다른 부분도 많고 특히 이대남 캠페인 같은 경우에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보수 정당을 바라보면 탄핵까지 당했는데도 거의 바뀐 게 없거든요. 인물이나 관행이나 문화나 행태나 그대로인데 어쨌든 30대의 젊은 리더가 나와서 새 바람을 불어와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윤리위 결정이 어떻게 날지 모르고 또 윤리위 결정이 만약 이준석 대표한테 불리하게 난다면 그건 이준석 대표의 잘못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어쨌든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배제되고 원래 모습대로 돌아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죠.
 
▷ 주영진/앵커: 불행한 일이다. 박성민 비서실장이 사퇴했다, 이거 그냥 넘기기에는 뭔가 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 금태섭/前 의원: 저도 그런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윤리위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 주영진/앵커: 일주일 남았어요.
 
▶ 금태섭/前 의원: 그 비서실장이 굳이 사퇴한다는 것은, 더군다나 당대표 비서실장은 직을 마친 이후에도 당대표와 굉장히 오랫동안 개인적인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그런데 어떤 신호를 주듯이 나간 것은 정치적인 의미 이전에 대단히 좋지 않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 민주당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지난 몇 달간 고군분투했는데 결국 물러나게 되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또 이준석 대표도 비서실장 물러나는 거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 윤리위에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예상을 하는데 구체적인 사연을 따지기 전에 어쨌든 젊은 정치인들이 좌절하고 계속 예전 사람들만 있는 것은 한국 정치가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거죠. 그분들 개인들이 뭘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어떤 젊은 정치인들이 클 수 있는 기회나 커리어패스나 이런 환경을 우리가 조성해 줬나 하는 점에서는 좀 성찰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선거 때면 청년들을 위해서 우리가 청년들을 대거 영입하고 청년들을 기용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랬는데 막상 청년 정치인들이 여야 주요 정당의 대표 지도부에 있다가 보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밀려나는 모양새. 자진 사퇴기는 합니다만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준석 대표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이끌었는데 왜 갑자기 징계 논의가 되고 사람들이 좀 의아했을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이른바 성상납 의혹 증거 인멸 교사 의혹 이런 것들 때문이기는 합니다만 갑자기 이게 왜 나왔을까. 뭔가 우리 정치권에 그러면 청년 정치인들이 지도부가 돼서 당을 이끌고 나가는 것을 좀 견디기 힘들어하는 이른바 50~70대 카르텔이 있는 겁니까? 우리 정치 문화가 그런 겁니까, 어떻습니까?
 
▶ 금태섭/前 의원: 일단 우리 정치에 젊은 정치인이 처음 참여를 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경로가 잘 없습니다. 그러니까 흔히들 하는 얘기로 ‘왜 우리나라에는 40대 리더가 없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40대 리더라고 하는 마크롱, 전에 오바마 대통령, 영국 총리들을 보면 20대부터 계속 정치를 해 온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정치권에 들어가서. 그래서 국가 지도자가 될 때에는 이미 20년 이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장에서 타협과 협상을 해본 경험을 가지고 국가 지도자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경우를 보면 최근 몇 번의 대통령을 보더라도 그렇게 정치권에서 쭉 젊은 시절부터 훈련받고 성장해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그러시고. 사실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이제 우리나라 대통령이 바이든이나 기시다 총리나 시진핑 주석이나 이런 분들하고 협상을 해야 되는데 이분들은 20년 이상씩 그 경험이 있는 분들이고 윤석열 대통령이나 그전의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기는 그렇게는 없다는 말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국제 무대에서 생존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런 지도자들을 계속 길러내야 되는데 기존 정치권들이 이 젊은 분들을 훈련시키고 성장시킨다기보다는 화제가 된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한 자리 주고 이거 하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금태섭 전 의원, 주영진 앵커

▶ 금태섭/前 의원: 지금 민주당에서 지난번에 영입해서 총선 내보낸 사람들도 그냥 지역구 줘서 공천하고 하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커 나가는지 훈련받는지 이게 영 없거든요. 그게 지금 진보 쪽도 마찬가지고 보수 쪽도 마찬가지인데 어쨌든 박지현 대표나 이준석 대표도 자기 힘으로 대표로 선출되고 간신히 올라왔는데 지금 좌절하기 직전에 있는 것을 보면 이준석 대표의 잘잘못도 물론 윤리위에서 따져야겠지만 우리 정치권 전체가 반성을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여당에도 계셔봤던 거잖아요. 이 정도 상황이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뭔가 좀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이 될까요, 어떨까요? 이준석 대표에 대한.
 
▶ 금태섭/前 의원: 글쎄요. 그걸 제가 짐작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게 대단히 어려운 문제고 또 이준석 대표 개인의 잘못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개입할 수는 없는 거지만 항상 국민들은 결과를 놓고 평가하고 정치인은 결과로 얘기해야 되는 거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그러면 30대 젊은 당대표가 여당에서 좌절해서 나가고 또 그 자리에는 이제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올 거거든요. 그러면 보수 정당이 이게 바뀐 게 없지 않느냐. 대통령만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하시던 분이 왔지. 그런 실망이 될 텐데 어떻게 하면 이거를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런 고민이 있으셔야 될 겁니다. 지금은 나는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그게 틀린 말이라는 건 아니지만 국민들이 리더한테 기대하는 거는 보다 적극적으로 결과를 내는 그런 모습일 겁니다.
 
▷ 주영진/앵커: 장제원 의원과 가까우시죠?
 
▶ 금태섭/前 의원: 장제원 의원하고 저하고 고등학교 동기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가 장제원 의원을 상당히 싫어하는 것 같던데 장제원 의원도 상당히 답답해하는 것 같은.
 
▶ 금태섭/前 의원: 아니, 그런데 정치하다 보면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두 분 다 집권 여당을 구성하는 멤버들이니까 어떤 큰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솔직히 윤석열 정부가 지금 출범한 지 50일 됐기 때문에 아직 성과를 요구할 때는 아니지만 5년간 뭘 하고 싶은 건가 그게 안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그래서 어떤 목표가 있을 때는 이준석 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하자 그러고 장제원 의원은 아니다, 이렇게 해야 된다 그러고. 이런 싸움이 벌어져야 그게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건데 지금은 누가 싫다, 좋다 뭐 나하고 갈등이 있네, 없네 하고 있으니까 언론에서는 기사들을 내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장마철이고 경제는 어렵다고 하고.
 
▶ 금태섭/前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런 상황이고 북한은 또 핵 실험을 언제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이 뭔가 권력을 놓고 당대표 자리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로 비춰지는 것만은 분명한 거죠?
 
▶ 금태섭/前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민주당 상황은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거다. '이건 거의 100%다.' 어제도 민주당 쪽 패널도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다만 고민하고 있는 모양새를 띠는 것뿐이지.
 
▶ 금태섭/前 의원: '출마하지 않을 거면 108번뇌를 할 이유가 없지 않냐.'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대단히 무기력해 있고 사실은 아까도 얘기가 나오던데 97세대가 등장한다고 하지만 사람이 바뀌고 안 바뀌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는 부분. 이 부분을 탁 짚어서 지적을 하고 어떻게 보면 후배들이 치고 올라올 때는 선배들이 이러저러한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런 결기와 패기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지난번 대선에서 패배했으니까 이번에 나오는 게 안 맞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가 하겠다. 또 중진들도 내가 안 나갈 테니 당신도 나가지 마라 이 정도 수준이지 민주당은 저는 진짜 밑바닥부터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바뀌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도 있어야 하고 창조적인 파괴가 있어야 됩니다. 몇 사람 잘리는 사람도 있고 책임지는 사람도 있고 해야 하는데 얼마 전에 제가 민주당에 계신 분을 한 분 만났는데 자기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그냥 2년간 대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되신 것은 흔히 얘기하는 친문이나 친이재명 쪽이나 양쪽에서 봤을 때 이분은 무슨 칼을 휘두르거나 이럴 분은 아니니까. 그냥 원만하고 이렇게 갈 거니까. 그래서 민주당에 있는 다수는 지금 뭘 바라고 있느냐 하면 그냥 혁신이니 뭐니 그런 변화 같은 것 하지 말고 조용히 있다가 '윤석열 정부가 실수할 거다‘, ’김건희 여사가 사고 칠 거다' 그것만 기다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국민들이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고 있는 거죠. 자기들이 잘하고 어떻게 좀 더 정부의 성공을 바라면서 우리가 더 잘해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도 안 변하면서 저쪽이 못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거니까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무슨 이재명 의원이 나온다 또 그 밑에 97세대가 나온다는 얘기를 하지만 별로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런 창조적인 갈등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가 출마 선언할 때 다들 '될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어요, 작년 전당대회 때.
 
▶ 금태섭/前 의원: 이준석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할 때는 김웅 의원도 출마 선언을 했는데 오히려 김웅 의원이 가능성 있지 않을까 얘기를 했었고.
 
▷ 주영진/앵커: 오히려 그랬죠.
 
▶ 금태섭/前 의원: 이준석 대표가 될 거라고는 다들 예상을 못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 당선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고 저도 참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이 대구에 가서 탄핵 얘기를 했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다른 사람들은 전부 '저는 안 그랬어요',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 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 강을 건너야 한다. 이게 말하자면 패기고 젊음을 보여줄 수 있는 거거든요. 대구에 가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하는 것. 지금 민주당의 97세대를 보면 그걸 못하고 있는 겁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편 가르기하고 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친일파니 토착왜구니 몰아붙인 게 잘못이다. 조국 사태 때 우리가 정말 잘못했다. 만약에 국민의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조국 같은 잘못이 있었으면 우리가 가만히 있었겠냐 이런 식의 말을 하면서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야 이게 바뀔 수가 있는 건데 이준석 대표는 당선될 때만 해도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젠더 문제나 '이대남' 캠페인은 사실 저하고는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만. 그래서 보수 쪽에서 바뀌었고 민주당에서도 대단히 부러워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이고 있어서 참 민주당도 튼튼하고 강해져야만 한국 정치가 다 발전하는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이재명의 민주당.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그런 이야기 참 많이 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많이 달라지는 겁니까?
 
▶ 금태섭/前 의원: 그게 저는 민주당에서 초점을 잘못 잡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선에서 패배해서 5년 만에 정권을 뺏긴 것이 문재인 정부가 잘못했기 때문이냐,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한테 호감을 못 줬기 때문이냐.
 
▷ 주영진/앵커: 그거 놓고.
 
▶ 금태섭/前 의원: 그거 놓고 싸우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둘 다 똑같습니다. 사실은 0.7% 차이가 났다고 그러는데 정말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가 대단히 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계속 가는 것은 못 보겠다 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이재명 지사가 캠페인을 잘한 편이고 그래서 격차는 줄었던 거고 또 이재명 지사 본인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도 문제가 되는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 국민들이 참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언행 같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양쪽 다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둘 중에 하나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하고 있으니까 변화가 어려운 겁니다.
 
금태섭 전 의원,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금태섭 의원은 어쨌든 검찰에 계시다가 책도 쓰시고 정계에 입문하셨는데 민주당 의원이었다가 민주당 공천을 못 받으시고 경선 때 지시고 민주당을 떠났고요. 그러면 보수 정당에 들어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실 텐데 국민의힘에 또 입당하시지는 않고. 앞으로 그러면 어떠한 정치적 선택을 해 갈 것인지, 정치 행보를 할 것인지 나오신 김에 한번.
 
▶ 금태섭/前 의원: 제가 어쨌든 독특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양쪽 당이 모두 실망을 주고 있고 사실은 보수 정당에서도 입당하라는 권유도 많았었는데 제가 가서 알리바이가 돼서는 안 되겠다. 중도층에도 소구력이 있는 금태섭을 비롯한 몇 사람이 들어왔으니까 잘됐고 우리는 하던 대로 하겠다 이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집권 여당, 여당이 지금 국민의힘이 집권을 했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했는데도 아직 국민들한테 믿음을 주지 못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얼마 전에 대통령만 바라본다고 한 말씀 하셨지만 그런 모습이고 또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과거의 악습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서 어떤 식으로 정치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제3 세력이 출범할 것인가 아니면 한쪽을 때려서 바뀌게 할 것인가. 지난 대선에서는 보수 정당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하다가 실패했는데 신중하게 생각해서 좋은 방향으로 구상을 해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뭔가 또 다른 정계 개편. 기존의 관점에서 보는 정계 개편이 아니라 정계 개편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그 이야기는?
 
▶ 금태섭/前 의원: 지금은 바뀔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우리 정당 체제가 취약한 것이 많은 수의 국민이 나를 대변해 주는 정당이 여기라고 말을 못 하고 있거든요, 그냥 자기들끼리 놀고 있어서. 지금은 정치에 대한 굉장히 갈증이 있고 그래서 2012년 안철수 현상부터 계속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은 있는데.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금태섭/前 의원: 기존 정치가 그거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어느 순간 그게 터져 나와서 할 수가 있고 사실은 그렇게 돼야 합니다. 기존 정당이 바뀌든 뭐 새로운 세력이 출연하든 해서 이게 국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지금과 같이 이 복잡한 국제 정세와 또 경제적으로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수준의 인플레가 공급 측면에서도 오고 수요 측면에서도 통화 정책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 지금 와 있는데 이럴 때 국민들을 이끌면서 고통도 같이 나누고 갈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출연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정말로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 이런 시대로 접어들 위기의 입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금태섭 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에서도 정말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 금태섭/前 의원: 그러니까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저한테 민주당에서 돌아오라고 권유도 하고 권유도 하고 여기서도 하는데 이게 어려우니까 우리가 힘을 합쳐서 뭘 해 보자고 말씀하시면 가든 안 가든 어쨌든 공감이 되는데 '이럴 때 와서 뭐 한마디 해 줘야 좋은 자리 가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을 하시니까 정말로 이거는 저로서는 관심이 없는 일이고 정치를 하시는 분들의 어떤 공동선에 대한 공적인 마인드 이런 것들이 참 많이 사라졌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 슬플 때가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앞으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앞으로 새로운 진로를 결정하실 때까지 저희와 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금태섭/前 의원: 불러주시면 열심히 나오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금태섭/前 의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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