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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호우경보…중부 최고 150mm 이상 더 온다

<앵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도 장맛비는 중부를 중심으로 이어지겠습니다. 많게는 150mm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캐스터>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서초구 양재천의 모습이 제 뒤로 보이실 텐데요, 잠시 비가 멎어 들기는 했지만 이미 큰 비가 내리면서 하천 물이 불어져 있고요, 이 때문에 평소라면 시민들이 오고 갈 이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습니다.

어제(29일)부터 지금까지만 봐도 서울에 13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충남 서산에는 279.1mm의 많은 누적 강수를 기록했는데요, 강하게 집중될 때는 1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역대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굵은 빗줄기는 중북부를 중심으로 지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도로 집중되는 곳이 있고요, 이에 따라서 수도권에는 호우경보가, 강원과 충북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 중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더 쏟아진다는 겁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에 많게는 150mm 이상, 그리고 강원에도 최고 100mm의 비가 쏟아지겠고, 충청 북부에도 20~7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부 지방은 오늘 비가 내리다가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큰 비가 내렸던 중부 지방 내일까지도 비가 더 이어지니까 추가적인 호우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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