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탄천과 남양주 왕숙천 홍수주의보 내려져

수도권에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강남구 탄천과 경기 남양주시 왕숙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 잠수교 통행이 제한됐습니다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늘(30일) 오전 7시 40분 왕숙천(진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 9시 40분 현재 진관교 지점 수위는 2.98ｍ(수위표 기준)로 홍수주의보 발령기준(2.02ｍ)을 넘어섰습니다.

오전 8시 20분엔 탄천(대곡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대곡교 지점 수위는 5.55ｍ로 홍수주의보 발령기준(5.50ｍ)을 넘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7분부터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이어 9시 10분부터는 차량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이는 28일부터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으로 초당 방류량이 5천 900t(톤)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6.42ｍ입니다.

북한 황해도와 강원도에도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임진강과 한탄강 등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지역 강과 하천 수위가 오를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경기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내려가고 있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오늘 0시 5.15ｍ에서 현재 3.73ｍ로 낮아졌습니다.

환경부는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인위적인 방류는 하고 있지 않으며 다목적댐들에 홍수조절을 위해 77억 4천 만t(톤)의 물을 더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기능보는 16개 가운데 10개가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ｍ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