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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역삼동 가자더니 갑자기 "안산역"…곧바로 알아챈 기사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검거

한 택시기사의 남다른 기지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잡혔다고 합니다.

지난 16일, 택시 기사인 60대 A 씨는 경기 화성에서 서울 역삼동까지 가 달라는 여성 승객을 태웠습니다.

그런데 20분쯤 지났을 때 여성은 갑자기 목적지를 경기 안산역으로 바꿨습니다.

장거리 손님이 행선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는 건 매우 드문 일이었죠.

또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여성의 행동은 미심쩍었습니다.

현금이 가득 든 가방에서 돈을 꺼내 요금을 내더니 영수증을 요구하는가 하면, 내린 뒤에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주변 건물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A 씨는 보이스피싱 범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택시기사의 신고 덕분에 여성이 만나기로 했던 피해자는 건네줄 뻔했던 1,100만 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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