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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 친교…함께 찾은 곳

김 여사,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 친교…함께 찾은 곳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을 접점으로 친교를 다졌습니다.

전날 환영 갈라 만찬에 이어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연이틀 대면하며 유대감을 쌓은 셈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호스트'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스페인식 '뺨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왼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가운데)

197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전날 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만찬에서 관심사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첫 목적지인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한 정원이 백미로 꼽힙니다.

김 여사가 분수대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바로 옆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18세기 왕실 납품을 위해 설립된 왕립 유리공장에서는 유리 작업 공정을 지켜봤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한 김건희 여사 (사진=스페인 왕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오후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이 곳에는 살바도르 달리·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1937) 소장처로도 유명합니다.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전시기획사를 다년간 운영해온 김 여사는 이날 미술관을 둘러보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한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한 뒤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리는 등 친환경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흰색 반팔 원피스 차림이었으며 손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김 여사는 스페인 방문 사흘째인 이날까지 의상을 여러 차례 갈아입으면서도 항상 상의 왼쪽 컬러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스페인 왕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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