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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북 위협 대응 3각 공조 강화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북 위협 대응 3각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2시 반쯤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약 25분간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모두 발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 목표 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평화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며, 3국의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순서로 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이니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하면서,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을 비롯한 추가적 도발 행위의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미일 동맹, 한미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포함해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실험이 일어났을 때에도 공동 훈련을 통해 한미일 간에 함께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이번 3개국 정상회담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습니다.

3개국 정상이 마주 앉은 건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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