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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첫 '허가'

<앵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코로나 백신이 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모두 자체 개발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내용은, 유승현 의학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20년 2월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오유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이로써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미래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국내 제약업계는 과거에도 콜레라, 독감, B형 간염 등의 백신을 자체 개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나노 입자 등 첨단 바이오기술을 도입해 공정 개발부터 제조, 허가 심사까지 모두 제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식약처는 평가했습니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져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허가 연령은 18세 이상 성인입니다.

중화항체가는 대조군보다 2.93배 더 높았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0.5%에서 발생했는데 대조군과 비슷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사는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추진 중이며, 국제 백신 구매 기구인 코백스퍼실리티에도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백신은 1·2차 기본 접종으로만 허가된 상태입니다.

[박인숙/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 : 기본 접종이 (인구 대비 87%로) 많이 대부분 돼 있는 상태이고, 추가 접종 전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 개발사들과 간담회도 두 차례 실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본 뒤 이번 백신을 3·4차 추가 접종에도 활용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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