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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써브웨이서 "마요네즈 너무 많다"라며 총격…종업원 숨져

미 써브웨이서 "마요네즈 너무 많다"라며 총격…종업원 숨져
▲ 총격 사건 벌어진 써브웨이 매장 앞에서 브리핑하는 애틀랜타 경찰

미국에서 샌드위치 가게 '써브웨이' 종업원이 손님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CNN,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격분한 상태에서 총을 꺼내 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찰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30분쯤 시내 써브웨이 매장에서 20대 여직원 2명이 권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명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희생자는 매장에서 일한 지 3주 된 26살 여성입니다.

함께 일하던 24살 여성은 중태에 빠졌으며, 총에 맞던 당시 5살짜리 아들이 매장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늦게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36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갈등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마요네즈가 아니라 '총기 폭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는 매장에 들어가 샌드위치를 주문했으며, 어떤 문제에 격분해 직원들을 향해 화풀이하기로 작정한 것"이라며 "순간의 성급함 때문에 유가족에게 영원한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써브웨이 매장 점주는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에 대해 "너무나 모범적인 직원"이라며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갔다는 사소한 이유로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일이 있다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써브웨이 측은 CNN에 "유가족과 친지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도한 폭력 행위가 벌어지던 당시 매장 안에 있던 다른 직원과 고객이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의 5살 아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애틀랜타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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