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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뛸 것" 불안감 갈수록 커진다…'빅스텝' 가능성↑

<앵커>

물가가 앞으로 더 뛸 거라는 국민들 심리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보름 뒤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까지 단번에 올릴 가능성이 그래서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뒤에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전망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기대인플레이션이 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5월 3.3%에서 한 달만에 0.6% 포인트 급상승하면서, 상승폭으로는 2008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물가에 대한 사람들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게 되면, 사람들이 남들보다 월급과 상품 값, 서비스 요금을 더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결국은 실제 물가를 더 빨리, 더 많이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한국은행이 보름 뒤 금리 결정 회의에서 단번에 0.5% 포인트 금리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선택할 거라는 전망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를 거라는 심리를 되도록 빨리 꺾어야 더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물가가 잡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도 이런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승헌/한국은행 부총재 : 꼭대기가 어디냐를 지금 전망을 많이 하는데, 점점점 전망기간들이 뒤로 계속 고점이 밀릴 거라고 예상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떨어지더라도 많이 떨어지지 않을 거다.]

실제로 이번 달 소비자 물가가 6%를 넘는 것으로 집계될 경우에, 빅스텝 가능성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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