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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논문 표절 조사 착수

IEEE,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논문 표절 조사 착수
세계 최대 공학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가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논문 표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신 타르도 IEEE 대변인은 윤 교수 연구팀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한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IEEE는 (학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논문을 발행하는 데 전념해왔다"며 "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앞서 윤 교수가 지도하는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지난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2'에 영상 속 물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변화 등 이벤트 데이터를 기존 기술보다 빠르게 인식하는 방법을 다룬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 논문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CVPR 학술대회에서 제1 저자에 의해 지난 23일(현지 시각) 구두(oral) 발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4일 유튜브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이 논문이 10여 개의 논문을 '짜깁기'한 표절 논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인 CVPR은 같은 날 트위터에 "IEEE에 해당 논문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도교수이며 교신저자인 윤 교수는 25일 언론 통화에서 "표절이 맞다. 논문을 철회하고 서울대에 징계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제1 저자가 성과를 내려는 압박에 공저자들도 모르게 취합 과정에서 논문을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는 27일 총장 직권으로 윤 교수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열고 "현재 (윤 교수 연구팀의) 표절 관련 연구 부정 의혹뿐만 아니라 데이터 도용·연구 논문 진위·데이터 조작 등 전반적인 연구 진실성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다른 논문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대 공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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