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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사춘기가 와서…" 공용 옥상에 '캠핑장' 차린 가족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빌라 옥상에 텐트를 치고 소음을 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제(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옥상 캠핑장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빌라 맨 위층에 살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바로 위 공용 옥상에 지난달부터 이웃 가족이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며 멀티탭을 연결해서 전기를 사용하는가 하면 타프까지 치며 밤낮없이 소음을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가 항의하자 이웃은 '애가 사춘기가 와서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했다'며 '금방 치울 예정'이라고 했다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옥상 위의 짐은 점점 더 늘어 갔습니다.

소음을 참다못한 글쓴이가 밤에 옥상 문을 잠그자 이웃 가족이 찾아와 화를 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밀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결국 글쓴이는 이들을 폭행죄로 신고하는 한편, 구청에도 불법 시설물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웃은 텐트는 불법이 아니라면서 텐트를 글쓴이 옆집 쪽 옥상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공용 공간인데 얼마나 민폐인지 모르는 듯' '신고까지 했는데 간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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