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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로 손실"…실종 가족 생활고 겪었나

<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은 상당 기간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양의 아버지는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손실을 보는 등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조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조 양의 아버지가 지난해 6월까지 일했던 광주의 한 전자가전 복합상가입니다.

조 씨는 이곳에서 4년여 동안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조 씨와 같은 층에서 일했던 이들은 조 씨가 오랜 시간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상 화폐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업체 상인 : 코인 같은 것을 하더라고요. 모니터를 크게 펼쳐서 (코인 차트를) 많이 보더라고요. 그래프 같은 것 많이 보잖아요.]

악화된 경제 사정으로 판매업체 문을 닫은 후에는 인근 상인들과의 교류가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의 집 앞에는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 있었고, 수천만 원의 카드빚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일가족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통신 기록 조회에 집중했던 경찰은 조 씨 부부의 금융 거래 내역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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