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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정계 복귀론' 군불때기

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정계 복귀론' 군불때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정계 복귀론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호사가들 입을 통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보장 판례를 폐기한 이후 여성의 권리 확대에 앞장서 온 클린턴 전 장관이 재등판해 11월 중간선거 지원은 물론 2024년 대선 도전에도 나서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민주당 성향 칼럼니스트인 후안 윌리엄스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게재한 칼럼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대법원 판결 후 민주당에는 여성권 회복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힐러리 클린턴 한 명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 중인 존 엘리스도 클린턴이 정계에 복귀할 시점이라며 대법원의 결정은 클린턴이 잠행에서 벗어나 2024년 대선 도전을 선언할 길을 열어준다고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에 게재했습니다.

힐러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퍼스트레이디를 지내고, 뉴욕주 상원 의원에 국무장관까지 역임한 정치 거물입니다.

2008년 민주당 경선 때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당시 신예로 통하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8년 뒤인 2016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극했지만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출마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정계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올해 초 한 여론조사를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인지도는 97%로 높았지만 호감도는 36%인 반면 비호감도가 41%로 더 높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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