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쇼핑몰 러시아 공습에 사망자 18명 · 실종 36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쇼핑센터를 공격하면서 숨진 인원수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에 있는 한 쇼핑센터가 러시아에 공습당해 18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기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에서 숨진 민간인은 16명, 부상자는 59명으로 알려졌는데, 더 늘어난 것입니다.

러시아군은 어제 Tu-22M3 장거리 폭격기 편대를 동원해 약 330㎞ 떨어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상공에서 쇼핑몰과 스포츠 경기장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쇼핑센터가 비어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내부에 있던 류드밀라 미하일레츠 씨는 로이터 통신에 미사일이 떨어질 때 남편과 함께 쇼핑 중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미하일레츠 씨는 "폭발 충격으로 몸이 날아갔다"며 "파편이 온몸을 때렸고 건물 전체가 무너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