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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홍영표 불출마…이재명은 '1호 법안'

<앵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며 이재명 의원도 출마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이재명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첫 법안을 발의하며 조만간 공식 활동에 다시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오늘(28일) 오후 SNS에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 계파 투쟁의 프레임으로 가서는 지금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그런 과제들을 우리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전해철 의원에 이은 친문계 핵심 인사의 두 번째 불출마 선언입니다.

김민석 의원은 주연급 배우가 모든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박영선 전 장관도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불출마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정중동 분위기입니다.

불출마 요구에는 직접 답하지 않은 채 국회의원 당선 후 첫 법안으로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정부가 민영화 대상이 되는 공공기관의 주주권을 행사하거나 주식을 팔 때, 국회에 보고하고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핵심 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누구는 책임이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한다는 말로 이 의원의 운신 폭을 넓히려 애썼습니다.

당내에서는 결국 이 의원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이를 염두에 두고 5선의 설훈, 3선의 정청래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90년대 학번의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세대 교체를 명분으로 젊은 정치인들이 당권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인데, 이재명 의원의 최종 출마 여부에 따라 대진표는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CG : 박천웅·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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