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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다음에는 넘긴다"…조코비치도 "힘든 경기였다" 평가

권순우 "다음에는 넘긴다"…조코비치도 "힘든 경기였다" 평가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선전한 권순우가 당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권순우는 어제(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3대 1로 패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2세트까지 1대 1로 맞섰고, 1세트에서도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수용 인원 1만 5천 명인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잘 싸운 권순우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에는 넘긴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다음에는 넘긴다"는 의미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다시 맞대결하면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권순우는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조코비치와 만났지만 2전 2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클레이코트 대회인 세르비아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에게 2대 0으로 힘없이 패한 것에 비해 이번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비교적 팽팽히 맞섰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권순우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권순우는 오늘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고,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며 "또 나는 올해 잔디 코트 대회가 처음이라 다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 등 이 대회에서 최근 3회 연속 우승한 조코비치는 "특히 권순우와 같은 재능 있는 선수를 첫 경기에서 만나면 대회 초반이 더욱 어렵기 마련"이라며 "힘든 경기였다"고 2세트까지 팽팽했던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그래서 경기 전략에 변화를 줘야 했고, 다행히 서브가 터지면서 도움이 됐다"며 "이런 경기는 정말 한두 포인트, 샷 몇 개로 승부가 갈리는데 오늘 내가 이기는 쪽이 돼 다행"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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