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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여당 지도부 분란 바람직하지 않아…국민 수준 높아져"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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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지도부 분란 바람직하지 않아…국민 수준 높아져"

"낙선 당시, 시민의 어려운 삶 체험…느끼는 바 많았다"
"자치단체장, 정치와 행정 영역 모두 중요하고 필요해"
"균형·창조·소통이 인천시장 시정 철학"
"계층 간 균형, 시민 행복에 아주 중요한 요소"
"다음달 중순이면 지역카드 캐시백 예산 소진돼 문제"
"8년 전 인천시 부채 거의 해결…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수도권 협치,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긴밀하게 협력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뵙는 게 도리…과거 계파 프레임 벗어나 노력해야"
"당 지도부 분란 바람직하지 않아…책임의식 갖고 자중자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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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의원들 임기가 이제 다음 달 1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참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인터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인천시장이 4년 만에 다시 또 하시는 거죠?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4년 동안 권토중래하신 거네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권토중래한 편인데 그동안 제가 비교적 경험하지 못했던 일반 시민으로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번 시정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새로운 각오로 일할 수 있게 됐던 것은 또 다른 교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하시는 분들이 한 번도 안 떨어지고 계속 당선되는 것도 좋겠습니다마는 한번 낙선하는 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좀 겸손해지고 이른바 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시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물론 고통스럽기는 하겠습니다마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시민으로 돌아가서 순수하게 제가 직접 모든 일을 해 보면서 살면서 일반 시민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이라든가 또 힘든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는 것은 바로 다음 정치인으로서 일해 나가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요. 저 같은 경우는 특히나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고위직을 좀 많이 해왔던 사람으로서 시민으로 돌아가서 느끼는 바가 참 많았고요. 그것이 제가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시정을 추진하는 입장이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약력이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시청자 여러분,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의 거의 뭐라 그럴까요? 처음 부활한 지방자치제 그 이후로 직전에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김포시장 그리고 국회의원 3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인천광역시장.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오셨네요. 그리고 김포군수하고 인천 서구청장은 저때는 임명직이었습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처음에는 임명직으로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임명직으로 갔다가 선출직으로 나중에 김포시장 다시 하신 것이고.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네, 그렇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당선인

▷ 주영진/앵커: 지방자치제도.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의 역할은 정치입니까, 행정입니까? 흔히들 말할 때는 '지방선거의 이런 단체장들은 행정의 영역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기초단체장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주영진/앵커: 광역단체장 둘 다.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단체장은 분명히 행정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집행권을 행사하는 것이고 또 본인이 갖고 있는 권한의 범위는 국회하고는 또 다른 차원 아닙니까? 그러나 선출직 공직자라는 측면에서는 정치적 영역이라고 하는 부분도 역시 존재하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처럼 파워를 갖고 무엇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하고 지역주민을 위해야 된다는, 그렇게 일해야 된다는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이라는 얘기를 할 수 있고 일은 다분히 어떤 행정적, 즉 집행 기능을 원활히 해서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야 되는 책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행정적인 측면이 대단히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 행정적인 측면, 행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선거라고 하는 정치적 과정을 반드시 통과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 2개가 다 결합돼 있는 것이죠.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정치와 행정이 공존하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면에서 보면 대통령 선거와 비슷한 거의 측면이 있겠네요, 그렇죠?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죠. 소위 말해서 사이즈 기능 역할이 그러니까 차이가 있지 대통령이나 광역단체장이나 또는 심지어는 기초단체장도 그 지역 내를 책임지고 있는,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사실 작은 소정부를 관리 운영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큰 정부를 관리 운영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는 책임감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4년 만에 다시 인천시장으로 인천 시민을 위해서 일하시게 됐는데 이번에 4년 동안 약속한 게 있으실 것 아니에요. '제가 인천시장이 다시 된다면 이거는 제가 꼭 약속하겠습니다', 어떤 겁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저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갖고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 했는데요. 그게 바로 균형과 또 창조와 소통입니다. 균형은 무슨 말이느냐 하면 인천은 지금 300만 도시의 큰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도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이것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과제고요. 창조는 지금의 인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미래의 인천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더 큰 그랜드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뉴홍콩시티'와 같은 큰 정책을 발표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소통을 통해서, 지금 우리 주영진 앵커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민선지방자치라는 게 시민들을 위한 일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래서 '소통의 영역을 좀 더 새롭게 만들어간다' 하는 것이 저의 앞으로 민선 8기의 시정 철학이고 이 토대 위에서 제가 비교적 아주 중요한 정책들을 사실 준비를 많이 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4년이라는 임기 안에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잖아요, 약속했던 것들을.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시작을 한다든가 밑 토대를 닦는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솔직하게 시민에게 소통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8년 전에 시장을 할 때 예를 들어서 인천발 KTX를 1호 공약으로 하니까 그게 현실 가능하냐 했지만 저는 2~3년 만에 다 모든 것을 마치고 지난해 개통 목표였었거든요. 그럴 정도로 저는 강한 추진력을 갖고 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 제가 제시한 여러 가지 공약도 이제 당장에 할 부분이 있고 조금 시간이 장기적으로 갈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철도와 같은 대규모 중요한 인프라 구축 같은 것이 그럴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건 정부 차원의 또 결정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에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정부하고 협의해야 되는데 다만 그것도 시작을 해 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이 4년 내에 완성은 안 된다 하더라도 8년이 됐든 시작을 해 놓고 제대로 추진 체계만 갖춰놓으면 그거는 바로 실현이 되는 거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시장이 어떻게 강한 추진력을 갖고 문제를 풀어 가느냐 하는 것이 이제 중요한 문제입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당선인

▷ 주영진/앵커: 아까 말씀하신 '균형, 창조, 소통' 가운데 소통은 이제 이해가 좀 쉽게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균형과 창조라고 하는 부분에서 아까 큰 공약도 말씀하셨다고 하는 건데 어떤 부분을 지금 인천 시민에게 제가 4년 동안 이거는 출발이라도 아니면 완성을 그런 약속하신 구체적인 공약이 어떤 게 있습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건 균형 문제인데요. 균형은 뭐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도심하고 국제도시 지역 간 균형도 있지만 계층 간 균형이 아주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분들이 어떻게 같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냐. 이것은 바로 경제 문제, 복지 문제 이런 문제하고 연관되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저의 시정 목표가 될 것이고 이제 창조는 미래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야 되거든요. 인천이 꿈을 키워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실 어느 하나 소홀한 부분은 없습니다마는 제가 이런 균형과 창조라고 그런 정치적인 가치 체계 틀 안에서 문제를 풀어갈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인천시도 그 지역 자체의 지역 카드 이런 것들이 좀 있는 거죠, 인천 시민들이 쓸 수 있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죠, 지역화폐.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른바 캐시백, 그 문제를 놓고 지금의 민주당 소속의 박남춘 시장은 강하게 비판하셨다는 기사도 나오거든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제가 지금 비판보다는 아직까지 제가 어떤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부분이 아니라 인수위 과정에서 보고를 받지 않습니까? 보고를 받는데 e음카드는 사실 제가 시장 때 만들어놓은 제도거든요. 그 후 박남춘 시장이 이걸 확대해서 상당히 캐시백을 10% 하는 형태로 운영을 해 왔는데 인수위 보고 과정에서 보고를 받아 보니까 이 예산이 지금 이제 다음 달 7월 중순이면 소진이 돼서 없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무책임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러면 만약에 당초 계획대로 10% 하려면 무려 2,200억 원 정도를 추가 투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방안이 추경을 편성할 여유도 없고 또 재원의 문제도 따르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스러운 짐을 안게 됐다 이 말씀이고 이것은 향후에 이것이 어떤 형태로 제도를 해야 되느냐는 그거는 이제 제가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을 할 겁니다마는 이런 부담의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캐시백이라는 게 시민들에게 당장은 아주 좋죠. 당장에 10% 캐시백을 받습니다. 그러면 그 재원은 결국 시민 돈이거든요. 시민 돈을 갖고 그 형태로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이냐, 다른 복지 정책을 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이고 우선 당장 문제는 재원이 없이 소진됐다 이 문제입니다.

▷ 주영진/앵커: 인천시장 하시는 분들은 다 시민들로부터 그런 얘기도 들으셨을 것 같아요? 인천시의 부채,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늘 임기 때마다, 아마 선거 때마다 듣는 질문일 텐데 어떤 복안이나 구상 갖고 계십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저는 복안, 구상이 아니라 제가 지난 8년 전에 민선 6기 인천시장할 때.

▷ 주영진/앵커: 8년 전에 시장 시작하실 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해결을 거의 다 해 놓은 거거든요. 무슨 문제냐 하면 부채는 일반 부채와 사업 부채가 있는데 사업 부채는 예를 들어서 도시공사에서 사업을 해서 나중에 분양해서 들어오는 돈이기 때문에 그거는 크게 재정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 부채는 사실상 들어오는 돈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채 때문에 제가 8년 전에 시장이 되었을 때 하루 이자만 12억을 물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문제 해결을 그 당시에 정말 각고의 노력, 그때 3조 7천억의 빚을 갚고 이제는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그 당시 39.9%였던 것이 지금 10%대거든요. 이것은 별 문제가 없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문제없는 상황의 부채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문제는 부채가 없는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재정 부담이 그렇게 크게 지금 되는 상황은 아닌 안정적인 관리가 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 직전 시장이 송영길 시장이었습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제 앞은 송영길 시장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인천시의 숙원 과제가 인천시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대부분 또 서울과 경기, 수도권이 다 이렇게 맞물려 있는 문제들 아닌가요? 어떤가요?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맞습니다. 인천에 사시는 분, 서울에 사시는 분,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이 출퇴근의 문제 또 자기가 산업경제적인 문제, 문화적인 문제. 서로 공동생활권 아닙니까? 그래서 인천과 서울과 경기도는 사실 3단체장이 긴밀하게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교통 문제를 비롯해서 문화산업 문제 또 환경 문제 이것을 공조해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도 오세훈 시장을 만났고 또 전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만나서 우리가 긴밀하게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다, 시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고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렇게 협조 체제를 해나가는 것은 이의 없이 동의를 했고 앞으로 3단체장 협의체까지도 만들어서 늘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풀어갈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게 말은 좋은데 서울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인천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경기의 이해관계가 다르면 충돌할 때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이냐.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때는 정말 논리적으로, 합의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절충을 해 나가는 겁니다. 그게 바로 제가 8년 전에 시장이 됐을 때 수도권 매립지를 그렇게 해결한 것이거든요. 또 정당을 달리 하더라도 우리가 문제를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하면 그거는 어떻게 풀 것인가 방법론의 문제지 그리고 안 되는 것을 풀어나가는 것이 그게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건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해야 될 과제지 거기에 정치적인 경쟁을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진정성을 갖고 지역 주민을 위한다면 문제를 풀어가면서 또 양보할 건 양보해가면서 하면 저는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그래서 8년 전에도 수도권 매립지도 그 당시에 그렇게 해결을 해 놨던 상황이고 인천발 KTX도 경기도지사하고 원만히 풀어나갔고 그 외 많은 문제도 풀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그런 차원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또 함께 풀어갈 계획입니다.

▷ 주영진/앵커: 민주당 김동연 당선인하고도 협력이 잘될 것 같습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당은 다른데.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정당은 달리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선거 치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당이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고 단체장들은 시민들의 생활을 어떻게 보듬어 가야 하느냐 하는 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또 김동연 당선인도 저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같이 국무위원으로서 제가 행안부 장관 할 때 국무조정실장을 했어요. 같이 1년 동안 늘 만나왔고 또 이제 공직자 출신으로서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상식이 있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또 만나서 잘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 주영진/앵커: 유정복 당선인 하면 예전에 제가 기사 쓸 때 친박 핵심 이렇게 많이 표현을 했던 것 같은데 어떠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돼서 대구에 사저로 내려가 있는데 당선되고 나서 또 어떻게 연락하셨습니까? 어떻습니까?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이제 몸을 추스르고 계시는 그런 기간을 갖고 계시고 이제 기회가 그런 부분이 되는 대로 제가 찾아뵙고 또 인사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이제 정치 현실로 볼 때 지금 현장에 계시지 않는 대통령이시고 또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친박 이런 논의는 지금 의미는 없는 것이죠. 누가 어떻게 해서 나라를 위하고 지역을 위하고 정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느냐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부분은 과거의 그런 어떤 프레임을 벗어나서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죠.

▷ 주영진/앵커: 누구보다도 정치와 권력의 속성, 운명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서 질문 드린 거고요. 지금 집권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런저런 갈등이 맨날 언론에 보도가 되잖아요. 그것도 좀 걱정이 되시겠어요. 어쨌든 여당의 뒷받침을 받아야 되는데 당권을 주느냐.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그렇습니다. 저희가 여당이 됐기 때문에 책임이 더 무겁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선거 국면이 아닌데 당 지도부가 분란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저도 참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좀 책임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제가 쓴소리하고 싶은 마음이고 또 지금 소위 말하면.

▷ 주영진/앵커: 윤핵관.

▶ 유정복/인천시장 당선인: 윤핵관이다 해서 하는 분들도 자중자애를 좀 당부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과거 국회에 있을 때도 당의 핵심부에서 일했던 사람이고 하는 입장에서 이제 국민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윤석열 정부 초기 아닙니까? 우리 정부에 대해서, 당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매우 높은데 이제는 조금 자중자애를 해야 되는데 제가 당의 중심부에 대해서 지금 이렇게 또 질타를 하는 이런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이제 조금 더 대화하고 타협하고 또 얼마든지 정치인들은 만나서 문제를 풀어갈 수가 있습니다. 조금 그래 줬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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