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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뎅기열로 585명 사망…코로나 탓 대응 소홀로 기승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줄어들고 있지만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 피해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뎅기열 사망자는 5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뎅기열 사망자보다 1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 말 사망자는 600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의 뎅기열 사망자는 2019년 840명, 2020년 574명에 이어 지난해는 246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117만2천8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유발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릅니다.

브라질에서 뎅기열 피해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이 높습니다.

뎅기열 예방을 위한 현장 작업은 대부분 지방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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