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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계' 정성호 "당원들, 누구는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

'이재명계' 정성호 "당원들, 누구는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오늘(27일) SNS에 게시글을 통해 주말 동안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며 "민주당의 내일을 이끌 지도자감이 안 보인다고들 하신다"며 "핵심 당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아무런 비전이나 가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내가 안 할 테니 너도 하지 말라, 네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 누구는 책임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3일~24일 당 워크숍을 통해 비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불출마 요구가 분출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도 오늘 입장문을 내 "대선·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특정 인물 탓으로 돌리며 '네 탓 공방'만 하는 것은 민생을 외면하고 기득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는 무익한 논쟁"이라며 "전당대회에 세대·계파·선수에 구분 없이 누구든지 출마하라"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노골적인 검·경 장악 시도에 맞서 강한 야당, 유능한 야당, 민생정당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명 의원의 출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선의 중진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의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비판적 요소들을 돌아보면서 성찰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며 "전당대회에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지지자들과 소통이) 활용되면 비판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고 쇄신의 대상인데, 쇄신의 주체로서 주도적 위치에 나서겠다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느냐"며 "이재명 의원은 당의 자산이자 리스크다. 리스크적 측면을 깊게 바라보고 당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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