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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리부터" vs "다음 달 단독 개회"

"두 자리부터" vs "다음 달 단독 개회"

김형래 기자

작성 2022.06.27 20:24 수정 2022.06.27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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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가까이 멈춰 있는 국회에서 여야 원 구성 협상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그것은 안 된다며 이달 안에 합의가 안 되면 단독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양보안을 받으라며 국민의힘 측에 제시한 답변 시한 마지막 날.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뽑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이 진정성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합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진짜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우리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소하고 사개특위를 구성하자는 요구는 '악법 끼워팔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기가 차다고 반응했습니다.

법사위원장으로 통 크게 양보했는데 일방적인 굴종을 강요하냐고 일갈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어음 부도' 말장난 운운하더니 이제는 '백지수표'까지 내놓으라며 막무가내 억지를 부리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면 야당 단독으로라도 다음 달 1일 임시회를 소집해 국회의장 선출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의장의 임기가 끝난 경우 최다선 의원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는 여야의 핑퐁게임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여당이 국회를 무력화할 수 없도록 임시국회라도 열어 원 구성을 압박해야 한다는 기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정국 주도권이 거대 야당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만큼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 접점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가 상대방이 선뜻 받을 수 없는 조건을 붙이는 것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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