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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보고관, 넉 달 만 또 방한…"이대준씨 피격 진실 규명"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넉 달 만 또 방한…"이대준씨 피격 진실 규명"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전날 방한해 오늘(27일) 첫 일정으로 강원도 철원을 찾았습니다.

내일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유가족을 만나 진상규명 요구에 힘을 실을 전망입니다.

그는 지난 2월 방한 때도 유가족을 만나 정보공개와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당시에는 큰 반향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4개월 만의 방한인데 그 사이 한국은 정권이 바뀌었고 해경과 국방부는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2020년 9월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여야 정쟁도 격화돼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이대준씨 사망 당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유족은 킨타나 특별보고관에게 북한이 이대준 씨 사망과 관련해 진상규명에 협조하도록 요청하고,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권침해를 이유로 징계 권고를 받은 해양경찰 간부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알릴 예정입니다.

2004년 설치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도 구속력은 없지만 그가 또다시 목소리를 낸다면 이 씨 사망을 둘러싼 논란은 국내 정치권을 넘어 국제사회 이슈로 재차 부각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밝히도록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다음 달 6년 임기를 마칩니다.

(사진=국경선평화학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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