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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법관들 증오해" 낙태권 폐지에 비판 목소리 낸 팝스타들…빌리 아일리시도 동참

미국 팝 스타들이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에 반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 베리에 참석한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무대에서 "낙태권 폐지로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죽게 될 것"이라 비판했는데요. 이어 보수 대법관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해 "당신들께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며 욕설로 된 제목의 노래를 영국 팝스타 릴리 앨런과 함께 불렀습니다.

빌리 아일리시도 "미국 여성들에게 굉장히 암울한 날"이라며 사안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7일 맨체스터 AO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서도 미발매 신곡을 부르며 가사에 '낙태권 폐지 판결'에 관한 이야기를 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49년 전 낙태권 보장 판례인 '로 대 웨이드 (Roe v. Wade)' 판결을 뒤집은 건데요. 이에 따라 낙태권 존폐 결정은 각 주정부와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낙태권 옹호 단체 미국 구트마허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약 26개 주가 사실상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찬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미국 각지에서 주말 내내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찬반 단체간의 충돌과 함께 폭력 시위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낙태권 폐지 판결에 비판 목소리를 낸 팝가수들의 공연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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