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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반정부 시위 2주째…국회선 대통령 탄핵 논의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 2주째…국회선 대통령 탄핵 논의
▲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남미 에콰도르에서 원주민이 주축이 된 반 정부 시위가 2주째를 향해 가는 가운데,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사태가 해제됐습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자로 전국 6개 지역에 선포됐던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라소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난에 지친 원주민 단체가 연료비 인하 등을 요구하며 도로 봉쇄 시위를 시작하자, 17일 수도 키토 등 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흘 뒤인 20일엔 지역을 6개로 확대했습니다.

비상사태 해제 전, 정부와 시위대 측은 처음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ANIE)는 비상사태 해제를 정부와의 대화 선결 조건으로 제시해왔습니다.

연맹 측은 도로 봉쇄를 일부 해제해 수도 키토로의 식량이 수송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정부로부터 만족스러운 답을 얻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콰도르 국회에선 라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좌파 야당 의원 47명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라소 대통령에 있다며 탄핵안을 발의했고, 관련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국회는 토론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나서야 하며, 의원 137명 중 2/3 이상인 92명 이상이 찬성하면 라소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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