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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늘어져 엄마 등에 업힌 조유나 양…실종 직전 CCTV 확보

경찰 "3시간 간격으로 휴대전화 꺼졌다"

<앵커>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났다던 조유나 양 가족 행방이 한 달 가까이 안갯속입니다. 경찰은 완도의 한 펜션을 나서는 조 양 가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는데요. 이후,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가 3시간 간격으로 꺼진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 닷새째, 경찰이 조 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묵은 완도군 한 펜션에서 조 양 가족의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조 양이 어머니 등에 축 늘어진 모습으로 업힌 채 펜션을 나서고, 아버지가 뒤를 따르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겁니다.

가족이 해변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이들이 조 양 가족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펜션을 나선 뒤 다음 날 새벽 1시쯤 조 양과 어머니의 휴대 전화가 꺼졌고, 이어 새벽 4시쯤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도 끊긴 걸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경비정, 수중 탐색 장비를 투입해 주변 바다까지 수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숙소에서 나간 것이 최종 확인된 지점이라는 것 외에는 별 진도 나간 게 없어요. 31일 이후로는 뭐 나온 게 없어서 (완도) 신지면 전체를 본다고 봐야죠.]

경찰은 추락 사고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말, 조 양의 부모가 운영하던 사업을 접고 무직 상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의 사진을 비롯해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의 차종과 번호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김형수 KBC, 화면제공 : 완도해경,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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