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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 특위' 두고 공방…원 구성 협상 '줄다리기'

<앵커>

국회는 원 구성도 못한 채 한 달째 헛돌고 있습니다. 오늘(26일)도 접점은 찾지 못했고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서해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여당의 공세에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조작처럼 여권이 사건을 몰고 가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군과 청와대, 국정원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TF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받아쳤습니다.

당 TF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왕이면 여야 공동으로 진상을 규명하자며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일축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특정한 정치적 혹은 어떤 안보 사안에 관해서 우리가 국회에 특위를 만든 적이 있나요? 정치공세가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민주당은 대신 국회 정상화부터 빨리하자면서 법사위원장 받고, 원 구성 협상하자는 제안에 내일(27일) 오전까지 답하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여야 협상은 오늘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 특위를 띄워 경제 행보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의 전제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사개특위 참여와 소송 취하'라는 전제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는 언어 유희식 어법과 주장을 거두고 즉시 원 구성 협상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더구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레 대통령 특사로 출국을 앞두고 있어 이달 내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는 게 국회 내 중론입니다.

오는 29일까지 박순애 교육, 김승희 복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귀국 직후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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