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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일가족, 3시간 차이로 휴대전화 차례로 꺼졌다"

"실종 일가족, 3시간 차이로 휴대전화 차례로 꺼졌다"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작성 2022.06.26 16:49 수정 2022.06.26 21: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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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체험 떠난 일가족 실종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을 찾는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 당일 이들 가족의 휴대전화가 세 시간 간격으로 차례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새벽 4시쯤 완도 송곡 선착장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졌고, 조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그보다 세 시간 전인 한시쯤, 이틀 전부터 묵던 신지면 신리의 한 숙박업소에서 꺼졌습니다.

두 곳은 3.6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차로는 5분 정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들 가족의 닷새째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경 역시 공조 요청을 받아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난 송곡항 일원에서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 중입니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모(10)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습니다.

농촌 체험 떠난 일가족 실종

학교 측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에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승용차를 타고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로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틀 뒤 새벽 4시쯤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원에서 생활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이 나타난 것이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입니다.

경찰은 이후 가족의 행적을 확인할 단서가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행선지로 밝힌 제주도 방문이나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들에게 조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접수하고 있지만 접수된 제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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