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 교체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란다는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등 사사구 7개를 허용해 한 이닝 최다 사사구 신기록을 세우고 4실점 한 뒤 교체됐습니다.
미란다는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 정규시즌 MVP에 올랐습니다.
미란다는 두산과 2021년(80만 달러)보다 110만 달러 오른 190만달러에 재계약했지만 어깨 통증 탓에 올 시즌 단 3경기만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