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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극장 히터+에어컨+샤워기 혼자 쓰나…민망한 갑질 의혹

옥주현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티켓 파워를 가진 주연 배우라는 특권을 이용해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참여했던 프리랜서 직원이 옥주현이 주연 배우라는 이유로 했던 비상식적인 요구들과 행동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글 작성자는 "10여년 동안 크고 작은 뮤지컬에서 일했고, 옥주현과도 일을 했었다."면서 "(옥주현의) 잦은 지각으로 더블 캐스팅 배우들이 모두 책임을 떠안아야 했고, 함께 하는 스태프들 역시 연습 진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프로필 촬영을 할 때도 옥주현은 몇 시간 지각을 했고 모두 기다렸으나, 오자마자 다른 사람 순서에 촬영을 해 모두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가 밝힌 옥주현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미 여러 차례 증언이 나온 '옥주현의 극장 혹은 연습실의 히터, 에어컨 등을 가동을 마음대로 했다'는 주장이 또 나온 것. 글 작성자는 "공연 연습이 한겨울에 진행됐는데 본인의 목이 건조해지면 안된다고 히터를 못 틀게 했다. 추운 날씨에 연습을 하다가 댄서들이 자칫 부상의 위험이 있었음에도 '패딩을 입고 춤 연습을 하라'고 했다."면서 "또 무대에 먼지가 많다면서 물청소를 해달라는 말을 스태프들에게 인격적 모멸감이 들정도로 소리를 치며 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글 작성자는 옥주현이 사전에 협의가 됐음에도, 프레스콜 당일 자신이 메인 넘버(곡)을 부르지 않고 더블캐스팅이 다른 배우가 부르게 됐다며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글 작성자는 "옥주현이 어떤 이유에서 싫어했는지를 모르겠지만 '함께 일을 못하겠다'고 했고 결국 공연 종료 전 일을 그만 두게 됐고, 구두 협의됐던 차기작 참여도 무산됐다."면서 "생업이 걸린 일이었기 때문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내가 무너졌다는 참담한 기분과 그간 겪었던 부조리했던 일들에 대해 쉽사리 털어놓을 수 없었다."며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일부 스태프들은 옥주현이 공연장 연습실에서 목을 보호한다며 샤워실의 뜨거운 물을 몇 시간씩 틀어놓는 일을 했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반면 옥주현이 출연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참여했다고 밝힌 또 다른 스태프는 옥주현에 대한 글을 쓴 작성자를 저격하며 "스태프와 배우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거지, 스태프는 배우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역할이 아니다. 상하관계도 아닐뿐 더러 자기 소신을 발언할 수 없는 공간도 아니"라면서 "10년 전을 돌아 보고 그 당시를 논하기에는 모두가 발전하고 노력하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옥주현을 옹호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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