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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열자 이틀째 1만 명 이하 주장…"이른 장마 철저 대응" 강조

북, 발열자 이틀째 1만 명 이하 주장…"이른 장마 철저 대응" 강조
북한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자 수가 이틀째 1만 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자가 총 8,92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완쾌된 환자는 1만6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자 수가 1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24일 1만명 아래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는 471만5,120여명이며 이 가운데 99.667%인 469만9.410여명이 완쾌했고 1만5,630여명만 치료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신규 사망자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고, 북한이 밝힌 지난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고 치명률은 0.002%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북한이 이달 중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됐다고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통일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은 점 등으로 미뤄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북한 당국은 황해도 일대에 퍼진 수인성 전염병과 이른 장마로 예상되는 계절성 질병에도 철저히 대응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봉쇄된 단위에 의약품을 우선 제공하고 농번기 농촌에는 집중 검병검진, 끓인 물 보급 등을 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습니다.

도시에서는 오수정화 시설과 빗물 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축산 단위에서는 동물들에 대한 역학 감시를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기상 당국은 오는 28∼29일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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