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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이준석 SNS 글 의미는?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당 윤리위원회가 2주 뒤로 미뤄졌는데요. 당내 갈등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몇몇 의원들을 겨냥한 글을 올리면서 싸움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

미끼란 뜻의 디코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맞붙은 배현진 의원을, 직접 쏘는 주체는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지난 23일 최고위에서 벌어진 이른바 '악수 거부' 사건을 두고 장 의원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고 질타한 언론 인터뷰 기사도 함께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또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간장'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간철수'와 장제원 의원의 이름 앞 글자를 딴 인터넷 용어입니다.

최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안 의원과 '윤핵관' 장 의원이 손을 잡고, 다음 주 이 대표 자신을 공격할 거라고 틀을 던진 겁니다.

정부와 한배를 탄 여당의 내홍에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닙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할 말이 없어서 하지 않는 게 아니라면서 새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던 여당 지도부의 자중지란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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