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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60km/h 찍었다…점점 빨라지는 안우진

<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안우진 투수가 국내 투수로는 최초로 시속 160 킬로미터의 강속구를 던졌습니다. 점점 더 빨라지는 직구로 한국 야구의 신기원을 열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삼성전에서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안우진은 8회 말 처음으로 위기를 맞자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96구째에 시속 159km를 찍더니, 97구째, 한국 야구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금 전광판에 160km/h가 찍혔어요. 야… 160km/h가 찍혔습니다.]

시속 160km는 지난 2003년 엄정욱이 기록한 시속 158km를 넘는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입니다.

외국인을 포함해도 8년 전 시속 162km를 던진 LG 리즈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강속구 투수입니다.

[안우진/키움 투수 : 저 위 (전광판)에 나와 가지고 구속 보니까 좀 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더 힘이 났고, 100개 다 되어도 160km/h 던질 수 있는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우진은 올 시즌 직구 평균 시속도 153.3k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 빠른 공 투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우진보다 평균 구속이 빠른 선발 투수는 단 9명, 2015년 이후 강속구 투수가 속출하고 있는 일본 야구에도 단 2명뿐입니다.

2018년 입단 이후 평균 시속을 5km 가까이 끌어올린 안우진은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국내 투수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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