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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32살 청년

영정 사진 속 환한 미소로 웃고 있는 남성.

올해 서른두 살, 고 우상명 씨입니다.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성실하게 일했고, 축구를 좋아하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지난 10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우 씨가 병원에 옮겨진 뒤에도 가족들은 기적을 바랐지만, 열흘 뒤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은 고심 끝에 상명 씨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갑수 ㅣ 고 우상명 씨 아버지 : 솔직히 우리 작은 애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죠. 그렇지만 하나라도 살려서 누군가에게 가서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그런 바람으로….]

상명 씨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 신장, 안구 등으로 가족들은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며 가능한 범위 안에서 모든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송수진 ㅣ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 거의 대부분의 장기가 기증됐다고 생각하면 되고. (수혜자가) 이식받고 회복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의미하고 있어요.]

짧은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든 고인의 장기는 국립 장기조직 혈액관리원이 선정한 6명의 대상자에게 조만간 이식될 예정입니다.

[우갑수 ㅣ 고 우상명 씨 아버지 : 좋은 곳에 가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다 펼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행복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걸 바랄 뿐 입니다.]

SBS 홍승연

(영상취재 : 정경문 / 제작 :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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