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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유족…해경 지휘부 사의 표명

<앵커>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가족이 국회를 찾아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해경경찰청장을 포함한 해경 지휘부 9명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유족이 국민의힘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는 동생이 실종된 이후부터 북측의 총격을 받아 사망할 때까지 6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유족 :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국민과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보기 좋게 대통령기록물을 어제 완전 거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6시간 행정 공개와 월북 조작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족 측은 다음 주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등을 만나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진실이 봉인돼 있다면서 민주당에 대통령 지정 기록물 공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하루빨리 (대통령 지정 기록물) 공개를 위한 양당간의 협의절차에 착수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해 사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중간 발표를 통해 국방부가 당시 사건을 하루 동안 은폐했고 구조 활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해경 치안감 이상 간부 9명은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종합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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