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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년 만에 6.25 반미 행사 재개…"침략자들과 총대로 결산"

북 5년 만에 6.25 반미 행사 재개…"침략자들과 총대로 결산"
북한이 6·25 전쟁 72주년을 앞두고 반미투쟁을 선동하는 행사를 5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근로자들과 직맹원들의 복수결의모임과 미술전시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중앙계급교양관 교양마당에서 열린 복수결의모임에는 평양시내 직맹간부들과 노동계급, 직맹원들이 대거 참가해 보고와 토론을 진행하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노동신문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미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이며 침략자들과는 오직 총대로 끝까지 결산해야 한다"면서, "전쟁의 근원이 없어질 때까지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무제한 다져나가야 한다는 게 교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급교양주제 미술전시회도 어제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개막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장에는 '잊지말라 승냥이 미제를', '계급적 원쑤들을 천백배로 복수하자' 등 원색적인 제목의 미술작품 7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북한이 6·25를 맞아 반미 성격의 행사를 개최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통상 북한은 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제반미투쟁월간'으로 지정해 주민들에 대한 반미교양사업을 강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남북,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반미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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