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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다 쓸어 담은 귀금속…'같은 금은방' 또 털었다

<앵커>

부산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30대 남성이 2분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며칠 전에도 같은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출입문이 잠긴 금은방 앞입니다.

문 앞을 서성거리던 한 남성이 출입문에 벽돌을 던집니다.

유리로 된 출입문을 부수고 잠금장치까지 푼 뒤 내부로 들어간 남성은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습니다.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데 2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금은방 주인 : 여기서 있다가 저쪽을 쳐다보고 5분 정도 쳐다보고 있다가 감지가 안 되고 출동이 안 되니까 바로 문을 깨고 들어왔어요.]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박영군/부산 중부경찰서 강력2팀장 : 조금 있다가 옷을 환복하고 나오는 것을 보니까 덩치도 크고 머리 스타일도 특이해서 금방 피의자로 특정하고 긴급 체포한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 전에도 수차례 이곳을 방문하고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이 절도범은 이틀 전에도 같은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와 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금은방 주인 : 담배 피운다 하면서 나간 사람이 오지를 않는 거예요. 커피도 마시다가 나갔고 쇼핑 봉투도 두고, 별로 의심할 여지가 없었어요.]

경찰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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