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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휴가철' 유럽에 오미크론 전격 재유행

'마스크 벗은 휴가철' 유럽에 오미크론 전격 재유행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돌연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 BA.4·BA.5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CNN 방송은 작년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는 점차 떨어지는데, 전 세계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BA.4, BA.5로 인한 코로나19 글로벌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1일 현재 독일, 프랑스, 그리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은 이달 초 저점을 찍었던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확진자 수 증가세가 가파른 유럽 국가는 포르투갈입니다.

21일 기준 포르투갈의 최근 7일간 일평균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1천333명, 입원 환자 수도 1천896명에 이르렀습니다.

1월 오미크론 대유행기 시절 최다 입원 환자 수 기록(2천560명)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포르투갈의 때아닌 코로나19 대유행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최근 "BA.4와 BA.5가 유럽 전역에서 우세종이 될 수 있고, 이에 따라 확진자도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는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문제의 BA.4, BA.5 검출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일일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초 280명에서 21일 748명으로 거의 3배가 됐습니다.

영국에서도 BA.4·BA.5의 확산 영향으로 최근 확진자 수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의 17일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최근 매주 43%에 달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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